10대 후반과 20대 초, 나는 웹디자인으로 돈을 번 적이 있었다.
고3 시절, 이시영이라는 가수에 대한 동경과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하비넷이라는 홈페이지는 약 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한국 최대 음악 사이트 중 하나가 되었던 추억도 있다.

웹디자인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엄청난 로직과 퀄리티를 필요로 하는 사이트의 수요는 거의 없는듯 했고 나같은 일반인(특히 웹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들)도 조금 공부해서 만들수 있는 수준의 니즈가 대부분이기에 공급이 차고 넘쳐서 웹 페이지당 제작에 투입되는 시간 대비 제작 단가가 정말로 낮았다.
정말 레드오션이라 생각이 되어 이내 관두게 되었다.

웹디자인 세계에서 손을 씻기 전, 하비넷을 함께 만들고 운영했던 종호라는 친구가 뮤직밥(Musicbob.net)이라는 커뮤니티 사업 동업을 제안하여 다시 조금 열정을 불태웠으나, 당시 내 관심사는 학점 그리고 대학원 진학이었기에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2006년, 인터넷쇼핑몰 1세대까지는 아니더라도 1.5세대 정도는 되었고, 수 만명의 회원수와 여러 가수들의 서포트로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졌었는데 공부보다 사업을 택했더라면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갔을까, 혹시 30대에 부자가 되진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게 웹사이트 제작 일은 손을 떼게 되었지만, 내 손에서 태어난 사이트가 사람들이 애용하는 사이트가 되었을땐 정말로 기뻤다. 특히 군대에서 이 커뮤니티(하비넷) 내가 만든거라고 말해줬을 때 놀라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지금은 하비넷을 비롯해 많은 포트포리오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정말, 캡쳐 파일 하나 없다)
몇개 안남은 캡쳐 사진들마져 해상도가 너무나도 작아서 아쉽다.

  1. Musicbob.net (음악 커뮤니티)

2. 최적설계실험실(대학원) 홈페이지

3. 온라인 쇼핑몰 작업

3. 개인 홈페이지 작업

4. 온라인 쇼핑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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