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딥시크로 인해 현재 AI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버블 수준일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단 2거래일만에 20퍼센트나 하락했다.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V3’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천달러(약 78억8천만원)
OpenAI의 GPT-4 개발 비용은 1억 달러가 들었고,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고가 칩 ‘H100’으로 훈련한 비용 대비 해서도 10분의 1 수준이다.
미국에서 행해졌던 투자와 개발 방식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딥시크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의 H800 칩이 사용됐다
H800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H100에서 이는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중국 수출용으로,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춘 모델이다.
심지어 딥시크가 현재 CHATGPT과 유사하거나 더 우수한 측면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딥시크의 V3 모델 사용자들은 이 챗봇이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적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고 정부의 검열을 받는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엔비디아의 매출/영익만의 문제가 아니다.
딥시크가 지금까지 시장에 풀린 AI향 거대자본에 대한 중대한 의문점을 투자자들에 던진것이다
더군다나 AI 투자의 효용에 대한 의문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빅테크의 CEO들 조차 투자 효과가 얼마나 될지 예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다” 라는 논리로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있었기 때문인데, 딥시크로 인해 기업들이 AI를 개발하기 위해 앞다퉈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산 행위가 천문학적인 돈을 그냥 땅에 버린 결과와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공포가 투자자들을 덮치게 됐다.
한 예로, 엔비디아가 이렇게 폭락하는 와중에 애플의 주가는 3%나 올랐는데, 애플에 호재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AI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성능 카드가 아니어도 일반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의 AI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과투자가 있음은 분명해졌다.
앞으로 AI 관련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