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의 통찰력, 결단력 그리고 강인한 의지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Quotation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5811/https://theants.co.kr/2021/08/11/337/

https://youtu.be/YoYorSYiY58

질문자

– 미스터 잡스! 당신은 명석하고 영향력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슬프네요!
오늘 논의했던 몇몇 주제에 관해 당신이 잘 모르고 이야기 하는것이 명백해서 말이죠. (청중들 웃음)
그러니까, 예를들어 명확하게 좀 설명 해주실수 있습니까?
어떻게 자바와 그 파생 프로그램들이 오픈닥(OpenDoc)의 아이디어들을 다룰 수 있다는 것는지 말입니다.
이 질문에도 답변 바랍니다.
지난 7년동안 개인적으로 대체 뭘 하고 계셨던 것입니까?

잡스의 답변

You know.. 우리는 전체 중 일부만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도 가끔요.
하지만….(침묵)… 가장 힘든일 중 하나는 우리가 변화를 시도할 때 말이죠
그것은 바로 방금 질문하신 분처럼 맞는말을 하신다는거죠! 어떤 부분에서는요.
오픈닥은 분명히 가능성이 더 있을지 모릅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서 더 가능성이 있을수 있습니다.
오픈닥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죠
아마 여러분들은 데모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작은 상업용 앱을 만들어서 그것을 증명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결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얼마나 부합하느냐’ 입니다. 우리의 결합된 거시적인 비전에 말이죠.
그리고 비전을 통해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지’ 입니다.
연간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말이죠.
그리고 제가 그런 과정속에서 항상 깨닫는 것 하나는 바로 .. 우리는 철저히 ‘고객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한 후 역으로 ‘기술 개발’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개발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고객에게 판매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여기 계신 어떤 분들보다도 많이 그랬을겁니다. 그것을 증명해 줄 흉터도 갖고 있죠.
이것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노력했습니다. 애플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세우려고 말이죠.
그 출발점은 “고객들에게 어떤 놀라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객을 어떤 세상으로 이끌것인가?” 였습니다.
엔지니어들과 먼저 미팅을 시작한 다음 어떤 멋진 기술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시장에 내놓을까 고민하는 식으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애플이 되찾아야하는 정신입니다.
….(중략)….
그리고 끝내주는 앱을 만들어서 애플을 시장에서 성공시킬 수 있도록 말이죠.
그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실수는 발생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분명 짜증을 내고 몇몇은 저처럼 잘 모르고 떠들어 대기도 하겠지만 하지만 훨씬 더 나아졌다고 확신합니다. (so!!!!!! much better)
불과 얼마 전보다 훨씬 말이죠.
우리는 결국 성공에 도달할 것입니다.


시장에서 큰 돈을 잃는 결정적 이유

  글쓴이: 왕개미카테고리: Quotation

Q> 결정적인 큰 손실은 왜 발생하는가?

A>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확신을 경계하자!


주가가 떨어졌을 때 사면 저가매수라고? 글쎄!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4047/https://theants.co.kr/2021/09/14/127/

고점대비 가격이 떨어졌다고 사는건 저가매수가 아닐수도 있다.

정말 많은 개미들(아마도 대부분)이 이러한 오류에 쉽게 빠진다.
고점 대비 몇퍼센트가 빠졌니 어쨋거니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주가는 더더더 하락한다.

평소 관심있게 보고있었던 카카오 주식을 오늘 분할로 목표치의 일부를 매수했다.
– 다음카카오 시절, 현재가로 환산시 주가가 1.6만원대로 떨어진적이 있었는데(당시 7-8만), 이 사이트의 다른 운영자인 M. jjurry 에게 지금이 바로 다음카카오의 역사적 저점이 아닌가? 라고 했던 기억이 또렸하다. 그때 사서 보유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배가 많이 아프다.

어쨋든 정부의 규제리스크가 커진탓에 주가가 많이 내렸는데 내가 찝찝한 부분은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콜과 관련된 수익 모델등, 비지니스 모델을 수정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모델은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어렴풋이나마 측정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도구이다. 그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가 생긴 회사를 그저 가격이 싸다고 산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서, 카카오 주주가 되어 즐거운 것도 있지만 맘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주가가 고점대비 몇 퍼센트나 떨어졌네, 지금 싸네 하는 “가격” 이유만으로 매수를 한다면 바닥이 어딘지 모를만큼의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반드시 비즈니스모델의 지속성 성장성 그리고 가치평가를 거친후 가격을 다시 바라보아야한다.

아직은 일상 플랫폼에서 카카오를 대적할만한 회사는 네이버 이외는 없기에, 이익의 확장성 자체가 막힌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만 당분간은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봐야할듯 하다.


장기투자가 무조건적으로 옳을까? 정답은 타이밍에 있다.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4047/https://theants.co.kr/2021/09/14/127/

장기투자가 무조건 옳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고 우량한 기업일지라도 “쌀때” 분할하여 사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몇배가 오르는동안
누군가는 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누군가는 수년간의 장투에도 불구하고 아직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을수도 있다.

설사 장기투자에 성공한 사람이라도 +200% 수익이 20% 쯤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본다면 “진작 팔걸”하는 큰 후회나 아쉬움을 피할수 없기 때문이다.

손실과 이익급감을 단순히 변동성으로 치부하기엔 멘탈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생각보다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그 기업이 속한 시장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이 정비례하며 지속될것으로 쉽게 착각한다.

기업의 장밋빛 미래만 보고 랠리가 한참일때 사면 오랫동안 고생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시장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새로운 경쟁자가 늘어나고 투자로 인한 비용은 늘지만 이익률은 하락한다. 시간이 가면 해당 시장 자체가 성숙기로 접어들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거나 진입장벽이 낮을경우 심각한 불황으로 산업 자체가 망가지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동력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것을 지켜보다 특정 시점에 이르러서 과도한 오버슈팅이 나오고 수급 주체가 엑시트하는 모습이 관측되면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수익 실현을 하고 분할로 재매수를 하며 주식수를 늘이거나 차익을 얻는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기간이 단기든 장기이든 말이다.


기대감으로 오른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24517/https://theants.co.kr/2021/10/12/213/

만화속에서 절벽 밖으로 나가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캐릭터는 자신이 절벽 밖에서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아래로 추락한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는 잠시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만화속 캐릭터와 같으므로 그 공중부양을 일주일동안 할지, 일년동안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기다려도 가시적인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것, 현실적으로 달성 불가능한 미래의 성장이익까지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거나 어느순간 관심에서 멀어져 시시한 주식이 되는 그 순간부터 주가는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그 회사는 여전히 성장중이고 영업이익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도 말이다. 회사는 잘못이 없고 아마도 앞으로 잘할것이다.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단지 주식 전문가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았던 탓에 엄청난 고PER을 옹호했고 대중들의 기대감도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올라있었기 때문이다.

기대감이 주는 멋진 수익률을 즐길때는 항상 출구를 주시하고 있어야 겠다.


코로나가 만든 이상현상 <롯데관광개발>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30928152949/https://theants.co.kr/2021/10/22/414/

이미 한참 늦은감이 있지만 위드코로나를 준비하기위해 오늘은 기대주인 GKL(그랜드 코리아 레져)와 롯데관광개발의 차트를 살펴보았다.

그 중 롯데관광개발을 좀 씹으려고 한다.

롯데관광개발… 올 봄에도 고평가라 생각했기때문에 보고 있지 않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살만하겠거니 하고 차트를 살펴본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롯데관광개발이 무슨 매직이라도 부린걸까…

내가 모르는새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기적의 항암 치료제 2차 임상에 돌입하기라도 했었던걸까??

주가는 마치 롯데관광개발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했을 당시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던 2017년과 2018년 최전성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히려 그 당시에도 잠시밖에 누릴 수 없었던 최상단 위치인 20,000원 ~ 22,000원에서 놀고 있다. 과거 유상증자등의 신주 발행으로 인해 주가가 희석되었단 점을 고려하여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오마이갓!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점이다!

2017년 초반의 시가총액 대비 무려 4~5배나 된다!

코로나 이후 적자폭을 키우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의 주가이다.

2018년 다시 적자로 전환하며 주가가 곤두박질 치던 시기에 물려있었던 사람들은 아마 코로나가 너무 고맙지 않을까?
손절을 가까스로 참아낸 주주는 회사의 상태와는 전혀 상관없이 손절을 참아낸 보상으로 약 200~300% 수익을 얻었을테니 말이다.

이참에 폐업을 한다고 하면 주가가 상한가를 치진 않을지..? 하는 의심마져 들게 만든다!

이 회사의 분기별 실적은 다음과 같다.

이 기업의 오늘자 주가는 20,650원으로 시가총액은 무려 1조 4천 3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내 가장 실적이 좋았을때가 바로 17년이다. (18년도엔 당순익 적자가 너무 컷다. 일회성이겠지만.)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업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던 19년 4분기를 기점으로 시가총액은 영업이익과 반비례하여 끝없이 오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주가에 대해 다소 강한 어조로 비판을 하긴 했지만 이 롯데관광개발이라는 회사 자체가 잘못되었다는말은 절대 아니다.

코로나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해 회사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현재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마침내 영업이 정상화되고 수익이 생기기 시작하면 정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주가는 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지금에 이르렀을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는 현재의 주가를 바라보며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는 분명히 숙지하고 있어야한다.

(안 일어날지도 모르는) 약 100억 수준의 미래 이익(영업이익)이 이미 주가에 반영 되버린 가격이라는 점이다.

2022년, 위드코로나 혹은 코로나 종식으로 회사가 흑자전환을 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17년 만큼 나온다고 해도 이 회사의 주식을 주당 2만원을 넘는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은 약간의 수익을 볼 수는 있으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손실을 낼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주주들보다 훨씬 비싸게 주고 사서 훨씬 큰 리스크를 안고 가야한다는 뜻이다.

Q : 그렇다면 이렇게 고평가되고 위험한 주식을 도대체 누가 살까?

A : 물어볼 필요가 있나? 개미지! ㅎㅎ

21년 누적 순매수량을 보면 개미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매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개미들의 착한 본성이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기관과 외인도 고가 매수에 동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미와의 승부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실적과 관계없이 유행 따라 기대감 따라 비싸게 사는 행위가 바로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는 현상의 결정적인 요인임을 이 주식에서 확인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하는 흥미로운 가격이라 포스팅을 해보았다.

포커페이스로 온갖 권모술수를 부리는 겜블러와 경쟁해야하는 주식판에서 잘 나가는 주식은 항상 경계하는 편이 좋다.

비록 그 주식이 떡상하면 배알이 심히 꼴리기는 하지만.


부자들의 투자원칙 : 인내-매수-인내-인내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1438/https://theants.co.kr/2021/12/12/1192/

누군가 투자에 적기란 없다고 했다. 내 생각에 이는 일부만 맞는 말이다.

위 기사에 나온 부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는 주식의 대가들(지구상에서 가장 주식을 잘한 사람들)이 전설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먼저 기업을 철저히 분석했고
  • 현재 시점에서의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저렴한지 정도를 판단했다.
  • 또한 수익률 예측 측면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 그리고 주가가 충분히 싸졌을때까지 기다렸고
  •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훨씬 저렴해졌을때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 그리고 인내하며 부를 축적해나갔다.

현재의 주가는 미래 가치에 비해 너무나도 저렴하므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는 “지금의 주가는 지금 기업의 실적을 고려했을때 적정주가”라는 말과 같다.
따라서 ‘미래 가치에 비해 현 주가는 저평가’ 라는 것은 미래의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가정이 반드시 현실화가 되어야 한다는 리스크를 안고있다. 대부분의 성장주가 이러하다.

당장 1~2년후 거시경제가 어떻게 될지, 회사가 현재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10년간 코스피 TOP10을 지킨 회사는 단 2개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수준에서 현 주가가 저평가라면, 그리고 그 회사가 성장하는 산업군에 속해있다면 리스크는 크게 줄어들고 수익률은 더욱 커질것이다.

보수적인 가치투자자는 High Risk High Return이 아니라, Low Risk High Return을 실현한다.

따라서 투자할 종목이 없다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충분히 증명된 옳은 방법이다.
이는 조급함으로 인해 고점에서 추격매수를 하는 실수를 방지하거나 그로 인한 멘탈 소모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합리적인 것 같다. (이러한 실수는 결국 회사에 대한 내용보다는 매수 시점에 대한 기술적 실패로 인한 불안감을 크게 증폭시켜 손절매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결국 매수 시점과 인내이다.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올 해만 해도 몇 번이나 너무 일찍 매도하는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른다.
싸게 사는데엔 성공했으나 오래 참기가 너무 어렵다.

내년부터 유동성 회수가 이루어지므로 더 어려운 장이 될 것이다.
인내심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트러스트자산운용, BYC, 그리고 조문원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Quotation

BYC에 무슨 일이?…트러스톤 ”기업가치 개선 위해 경영 참여”

새로운 개념의 행동주의를 표방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에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BYC 지분 8.13%를 보유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오늘(23일) BYC 투자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여

BYC 지분의 8.13%를 보유중인 트러스트자산운용이 최근 지분 취득 목적을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는 공시를 내었다.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해 회사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 환원을 직접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워렌버핏이 헤지펀드를 운영할 당시 했던 전략과 동일한 방법이다.

이후 BYC의 주가는 폭등했다.

그래서 BYC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대주주중 조문원이란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다.

네이버에 조문원을 검색해보니 기사와 관련 글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유명한 슈퍼개미 반열에 올라간 분이었다.

그는 1980년도에 주식에 입문해서 테마주, 주도주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다가 신용으로 매수한 한 종목이 망하면서 한 순간에 모든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자산 압류, 회사 퇴직, 자살 시도등 고된 시기를 보내고 주변에서 빌린 돈으로 작은 슈퍼마켙을 열어 장사를 겨우 시작하였다고 한다.

슈퍼를 운영하는 5년간은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며 채무를 상당부분 변제하였고, 장사 6년차가 되던 해 다시 주식공부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2000년도 말, 사모님이 건네주신 200만원으로 가치주, 정확하게는 자산주에 올인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단 1원도 잃기 싫은 마음에 회사가 망해서 청산하더라도 그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하여 지분만큼 받는다면 손해 볼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2000년 말에 투자금 200만원으로 시작해, 장사해서 번 돈을 틈틈히 주식으로 옮기며 자산주에 몰빵을 해온 결과 2011년엔 주식 자산이 60억대, 2016년엔 500억대로 불게 되었다고 한다.

BYC와 관련한 그의 COMMENT는 아래와 같다. (퍼옴)

BYC, 시가총액 2333억
부동산 자산이 엄청나게 많은 기업이다. 저렴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밸류가 팔 때 내가 샀다. 지금도 사고 있다.
일단 지금도 싸다. 돈을 잘 버냐? 돈도 잘 벌고 있다. 경쟁업종에서는 쌍방울, 남영비비안이 있는데 이들보다 훨씬 잘 번다.
사업이 변하고 있다. 속옷 만드는 회사에서 부동산 임대하는 회사가 되고 있다.
임대수익은 국세청에 신고되기 때문에 대주주가 빼먹을 수 없다
전국 요지에 있는 50개 부동산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다
장부가가 낮아서 팔수는 없다. 팔면 양도소득세가 엄청 나온다
2020년 이후를 보고 샀다. 본사 부지까지 개발이 끝나면 연간 임대수익이 800~900억 정도 나온다
지금 시총 2333억인데 나중에 연간 1000억을 번다면 어떻게 될까?
주가 150만원 보고 있다. 100만원 이하에서는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이다.
내지분만큼(약 130억) 부동산으로 나눠주면 1000억의 가치가 있다. PBR 0.13 수준임
내의전문회사인데 외의도 시작했다. 사업에는 부핌이 있기 때문에 안좋을 때는 임대수익만 보고 잘될 때는 300~400억 추가될 수 있다.
현재 자식에게 상속을 준비중이다
이런 회사에 투자해서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을 말이 안된다. 단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한 5년 시다려서 몇 배 먹으면 되지 않냐?
(액면분할하면 주가 오르는거 아는데 누구 좋으라고 하냐?)

BYC의 현재 시가총액은 3,167억이고 주가는 507,000원이다. (시총 2333억 대비 +34% 상승 : 약 65억 수익중)
아쉽게도 임대수익이 800~900억 정도 나오고 있진 않은것 같다.
PBR은 0.9배이며 작년기준 주당 순이익은 21,904원, PER은 16.92
부동산 장부가치의 재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그의 투자 마인드에서 상당히 배울점이 많다.

2011년 인터뷰 기사와 2016년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 분의 투자 철학을 알 수 있었는데 한편으론 나는 정말로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점을 동시에 알 수 있었다.

[인터뷰] 슈퍼마켓 주인 ‘조문원’, 500억 슈퍼개미 됐다


2021년 주식장에서 꼭 가져가야 할 교훈 및 2022년 관심주들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5659/https://theants.co.kr/2021/12/16/1218/

2021년이 주는 교훈 by 왕개미

  • 역시 메가 트렌드는 꼭 가지고 가야한다. 한 테마가 오래 지속될 경우 심각한 FOMO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모든 수급이 한 테마에 몰리며 다른 섹터가 줄하향할 때는 저가매수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 수익률이 예상치를 넘어섰을때 매도 할 것이냐 홀딩 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무엇이 맞다라는 확신이 없다.
    왜냐하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다보니 상승 – 횡보 – 상승이 아니라 테마가 순환하며 상승 – 하락 – 하락 – 상승 패턴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단기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에 정도를 기울여 목표가를 정해놓고, 목표가 이상에선 분할매도, 그리고 매수 가격대가 오면 또다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게 나을것 같단 생각도 드는데 말이 쉽지 드릅게 어려운 전략이다.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초과 수익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손실을 크게 줄이는 경우도 나타난다. 장단점이 있다.
  • 피크아웃 어쩌고 나불거리는 애널들의 말에 너무 현혹될 필요는 없다.
    날고기는 해외 애널들도 틀린다. 틀려도 너무 자주 틀린다.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피크아웃설이 대표적이었다.
    피크아웃 논란중에도 삼성의 영익은 역대최고를 갱신했다.(더 싸게 더 많이 팔았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든말든 어쨋든 수퍼싸이클이 맞았다. 주가만 떨어졌을뿐.
    결국 내가 적정가라 생각했던 7~8만원을 단숨에 회복했다.
    단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수요이다. 수요가 견고하면 이익도 견고하다.
  • 시크리컬 산업은 잘만 하면 아주 큰 돈이 된다. 아주 큰 돈!
  • 한국장에서도 가치 투자 전략은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
    상승 시점이 언젠지는 모르지만, 좋은 회사는 결국 가치를 인정 받고 주가는 이익에 수렴한다.
  • 제일 중요한게 빠졌다
    ★상승장엔 미국에 투자해야한다.
    ★환율이 낮아지면 달러를 사놓아야 한다.
    (달러매수 – 위기 – 환율상승 – 환차익 – 저가매수 – 이익실현)

[대세 상승장 (2021.1 ~ 2021.4)에 강세였던 섹터들]

1) 반도체, 가전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가 먼저 오름

이후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 (메모리, 비메모리)가 대세 상승함
(Ex. 하나마이크론, 테스나, 네패스아크, 자화전자, 테크윙 등..)
→ 삼성 및 하이닉스, 그리고 해외 반도체 업체들의 CAPEX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소부장 중에서도 대장급에 해당되는 업체들이다.
실적이 개선되긴 하지만 전방산업에 발맞춰 크게 증설하는 소수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좋았다.

2) 화학 및 해운업 대장주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의 스프레드 마진 개선과 수요의 증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적인 이익을 벌어들인다. (Ex. 효성티앤씨)

해운업 또한 BDI와 SCFI 지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수익이 엄청나게 증가하며 이는 10년간의 적자를 모두 메꿀정도의 현금이다. (분기별 조단위 영업이익 발생)

대한상선 : 벌크선 위주 (BDI 지수 추종)
HMM : 컨테이너선 위주 (SCFI 지수 추종)
SM상선 : 컨테이너선 위주 (SCFI 지수 추종)

즉, 저가매수 기준으로 2루타, 3루타 및 텐베거 종목은 시크리컬 산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개별종목 장에서 강세였던 섹터 (2021. 4 ~ 2021. 12)]
1) 2차 전지 관련 대장주 : 메가트렌드

  • 탄소중립, 에너지 변환 이슈와 맞물려 실적 및 주가 상승
  • 공격적인 CAPEX를 하는 전방산업에 발맞춰 증설하는 기업들의 시장 수익률 대비 아웃 퍼폼이 뚜렷하게 나타남
    (Ex.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천보, 후성 등)

2차전지의 전방산업인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해서 아직 모멘텀이 남은 카테고리가 있다.
따라서 2차전지 경쟁자의 지속 투자(CAPA증설) 및 등장(EX.파나소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 모멘텀이 다른 밸류체인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예를들면,
– 전기/수소 충전소 및 충전 인프라 (신세계I&C, 에스트래픽 등)
– 폐배터리 재활용(파워로직스 및 ESS업체들), 전기차 무선충전(EG)
– 전기차S/W 플랫폼(네이버, 현대모비스), 그리고 IoT 및 자율주행을 위한 5G 기업등..
– 그리고 차량 경량화(삼기, 명신산업, HRS, 코오롱플라스틱, 에코플라스틱)또한 필수적이다. 배터리를 요래조래 해봐도 차 무게를 줄이는것보단 임팩트가 약하다. 이 섹터에서는 차체를 경량화 하면서 강도도 가져갈수 있는 핫스탬핑 공법 + 테슬라 벤더인 명신산업이 TOP PICK이다
이들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상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2) 핀테크와 간편 인증 관련주

쿠콘, 아톤과 같은 주류들의 성장 + 메타버스 & NFT 테마편입

디지털 변환 과정에서 인증, 보안 업체가 강세를 나타냈는데 전통적인 인증서 업체보다 모바일 베이스인 아톤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이들은 생활속 경험으로부터 저가 매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
Ex. 1원 인증 : 쿠콘 / PASS 인증 : 아톤

3) 메타버스, NFT : 메가트렌드

위메이드를 주축으로 가상화폐+NFT 결합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위메이드를 제외한 종목은 아직 실적이 불분명하다.(계획단계)
거품 논란이 있지만 메가트렌드임은 분명하다.
이번 대 상승에 소외감을 심각하게 느꼈었지만 펀더멘탈이 없거나 너무나도 고평가된 기업을 도대체 뭘 보고 사야할지..

그래도 메가트렌드에는 일단 탑승하고 보는 편이 낫겠다라는 교훈을 얻었다.

[2022년 이후 유망섹터(본인피셜)]

1) 경기민감주 – 소비재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곡물가격이 안정화 되면 올해 가격인상을 마친 기업들(CJ,오뚜기,농심,오리온)의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확신하는 범주에 들어있다.
CJ의 경우 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손을 잡았기때문에 네이버도 쿠팡의 로켓배송과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배송 단가는 내려가겠지만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또한 가능하다고 본다.
오뚜기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예년수준으로 하락할경우 스프레드 마진 개선이 나는 부분은 ‘대두유’와 ‘팜유’인데 작년의 매출원가와 올해의 매출원가를 비교해 보면 대두유와 팜유 수입 비용 증가가 딱히 큰 영향을 못미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Top Pick : CJ제일제당

2) 경기민감주 – 화장품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으로 진정한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린다면 색채 화장품 및 뷰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맥스 등)

3) 경기민감주 – 백화점 및 면세점 관련주
여행이 다시 시작된다면 백화점과 면세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것이다. 사람들이 코로나에 적응하고 일상으로 여기게 된 이후 나타난 보복 소비는 예상보다 위력이 컷다.
Top Pick : 현대백화점

4) AR, VR 및 디스플레이 기기
메타버스가 메가트렌드가 된 이후 이러한 기기쪽으로 모멘텀이 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세계I&C)
LX세미콘 – DDI 공급(LG,삼성) 및 차량반도체 팹리스로 성장성이 큼
LG디스플레이 – 시장이 커지면 OLE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하겠지만 OLED 자체의 가격경쟁력이 생기면서 박리다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삼성의 OLED TV 시장 진출로 인해 당분간은 LGD의 제품이 삼성TV에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LX세미콘도 수혜)
LG이노텍 – 지금 주가는 솔직히 좀 이해 안되는것 같다.(넘비싸)

5) 2022년에도 에너지 변환과 관련된 정책 이슈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태양광, 풍력발전 증가는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막을 수 없다.
선진국은 망 인프라에 투자, 개발도상국은 설비에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며 규모는 해가 갈수록 커질것이다. (국가 계획이므로 확실하다.)

  • 대한전선 : 호반에서 인수 후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매수해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미국에서의 케이블 장사가 호황을 이루고 있는것이 실적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 OCI : 메탈실리콘 가격 상승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영업이익이 줄 예정이긴 하지만 여전히 작년의 3배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
    메탈실리콘/폴리실리콘의 수요가 줄어들것이냐? 노노! 오히려 점점 늘어날것이다.
    애널들이 아무리 ‘그놈의 피크아웃’ 어쩌구 하면서 홀대를 해도 회사는 10년만의 최대 실적이라며 아직 떼돈을 벌고 있는 중이다.
    4분기에도 2천억원 가까운 영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OCI의 시총은 2조5천억에 불과하다. (PER 5 이하 예상)
    (내가 봤을땐 피크아웃이라 외치는 애널들이 틀렸다.
    수요는 증가할 것이므로 가격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100개를 팔아 5000원을 남기는 것보다 200개 팔아 6000원을 남기는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같은 피크아웃 논리라면 리튬과 관련된 에코프로비엠도 폭락할날만 남았다라는 리포트를 썼어야 하지만 그런 리포트는 없다. 왜냐? 수급이 아직 좋기 때문이다. 만약 에코프로비엠 수급이 악화되어 주가가 30만원대로 떨어지면 그들은 옳타쿠나 외치며 피크아웃, 가격경쟁력악화, 치킨게임 같은 온갖 자극적인 단어로 회사 망할듯 목표가 하향을 외치며 주가 하락을 부추길것이다.)
  • 한화솔루션 : 태양광을 이미 전 세계에 깔아놓았다. 발전 단가는 내려가겠지만 진입장벽을 허물었기 때문에 성장 기회가 더욱 클 수 있다.
  • 씨에스윈드 : 세계에 베리타스가 있다면 한국엔 풍력타워짱짱맨 씨에스 윈드가 있다. 근데 타워가 큰 돈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주에서 신재생 테마가 온다면 선택은 씨에스윈드이기 때문이다.

기회의 2022년이 온다.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1853/https://theants.co.kr/2022/01/16/1348/

파월형님께서 연임과 동시에 인플레이션 파이터 포지션을 취하며 아래와 같은 행동을 취할 것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1. 양적완화 종료 가속화
  2. 급격한 금리 인상(3~4회 = 75bp~100bp)
    – 이 또한 2000년대 들어서 단행한 금리 인상 속도를 월등히 앞서는 수준이다.
    – 과거를 살펴보면 1년에 50bp 이상 인상했던 적이 거의 없다.
    – 아래 차트에서 알 수 있듯 금리를 내릴땐 과감하게, 금리 인상은 천천히 해왔던 조치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3. 양적 긴축(올 하반기)
– 직접적인 유동성 회수의 시작이며 시장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부분이다.
– 예상 채권 매도 금액이 어마어마 하다.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 과거 테이퍼 텐트럼을 보였던 긴축 속도보다 2~4배 빠른 속도 진행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 2017년 이후 풀었던 돈을 거의 모두 회수하겠다는 무서운 말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유동성 회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었다. (세계 경제 위기를 또 다시 불러올 심보가 아니라면 실제 긴축 규모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 생각한다..)

  • 기업들은 긴축에 맞춰 고용과 투자를 줄이고 채무 상환, 현금 비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 이번엔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이뤄질 것이므로 과거와 다르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나는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싶다. 항상 ‘이번에는 다르다’ 라고 했던 일들이 여지없이 지난 과거에서 나타난 패턴을 반복해왔음을 역사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상단은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외부 환경 변수에 너무나도 취약하다.

하방 에너지가 축적되다 보면 어느 순간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한다.

따라서 올해는 더욱 보수적으로 코스피/코스닥 밴드를 긴 호흡으로 지켜보며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 같다.
– 저점은 코스피/코스닥 밴드의 최하단을 말한다.
– 현재로 보면 코스피 2800~2900 / 코스닥 900~950 정도가 된다.

이는 세계가 아직 겪어보지 않은 초특급 “양적긴축”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코스피 하방이 어딘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공한 투자자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 나타났고 하나같이 긴 인내심으로 때를 기다렸다가 몰빵을 통해 단기간에 부를 축적했다. 가장 위험해 보일때가 역설적으로 가장 안전하다는 격언을 더욱 자주 떠올리며 기다려야한다.

때가 아니라면 투자를 하지 않는 방법도 돈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돈을 잃는 것 보단 지키는 편이 훨씬 낫다. 이는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2021년 10월부터 코스피가 3100을 넘지 못하고 3070선 터치도 요원한 상황이다.
따라서 코스피 3050 이상부터 소소하게 인버스 투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ㅎㅎ

그러나 이 글의 제목은 기회의 2022년 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부정적인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 치료제가 널리 보급되고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해소 될 것으로 보이며 다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크다.

양적 긴축으로 인한 테이퍼 탠트럼같은 일이 또 발생 된다면 그 때가 몰빵의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 폭락이 온다면 투자자들은 테이퍼링/긴축 악재가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인식하고 시장은 곧바로 V자 반등을 그리며 양적긴축이고 나발이고 상승 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위기가 그러했고 테이퍼 탠트럼이 있었던 2013년에도 그러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엔 주가가 또 지루한 박스피에 갇히더라도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종합하자면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 가장 기본 :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
  2. 평소엔 기업들을 주도면밀하게 들여다 보며 꼭 사고 싶은 좋은 종목을 고르고 골라 2~5종목 정도로 압축해놓는다.
  3. 공포가 나를 지배하는 시점(저점)에서만 매수를 시작하며 물량을 조금씩 늘린다.
  4. 폭락이 나왔을 땐 일단 침착하자.
  5. 모든 사람이 절망에 빠졌을때 초 공격적인 매수로 대응!!
  6. 그리고 시장이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기다리자..
    늘 그렇듯 시장은 회복 될 것이고 좋은 종목은 초과수익을 줄 것이다.

2013년 5월 22일.. 양적완화 언급 당시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주가는 폭락했다.
양적완화를 실시 한 것이 아니라 버냉키 입에서 갑자기 테이퍼링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이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시장은 안정되고 국채 금리는 무섭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평상심을 되찾은 것이다.

우리나라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꾹 참다가 공포가 극에 달했을 시점인 6월 중순부터 저평가주를 위주로 매수를 시작한 사람들은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얻었을 것이 분명하다.
폭락 저점을 기준으로, 단 4개월 만에 전고점을 돌파한다.

시장 불안을 인지한 투자자 중 코스피 전 저점인 1900 이하에서 보수적으로 매수를 시작한 사람들은 코스피 2000부근에서 매수를 했던 사람들에 비해 멘탈이나 자금 운영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했을것이다. (저점이 어디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가정, 코스피 저점부터 매수 시작)

만약 지속적으로 매수를 하며 공포가 극에 달하는 시점에서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락장에선 신기하게도 견디고 견디다가 어느 순간 정말 시장이 무서워서 주식 다 접고 속세를 떠나 산에 들어가고 싶어지는 때가 오는데 신기하게도 그 때가 여지없이 최저점 부근이다. 정말 신기하다.

  • 아 좀 떨어져서 싸네~ 매수 해야겠다 → 아직 지하 있음
  • 와 이게 이거보다 더 떨어질 수 있나? → 지하 밑에 맨틀 있음
  • 헐.. 미치겠네 일단 더 매수 ㄱㄱ → 맨틀 밑에 외핵 있음
  • 걍 주식 다 접어야겠다.. 나랑 주식 안맞는거 같다.. 개노답이네 인생 망한거 같다 → 저점임! 초강력매수 시점

    이런 느낌이다..

중앙 은행의 역할은 돈의 흐름과 양을 조절해서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운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절대로 이 세계를 박살내야겠다 라는 목적을 갖고 긴축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연착륙을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비둘기파 적인 메세지를 던지며 투자자들을 안정시킬 것이다.

쓰고나니 너무나도 당연한 말만 적은 것 같지만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고 매수 후 또 인내하며 기다리는 일은 엄청나게 어렵다. 어렵지만 성공하는 극소수의 사람은 큰 보상을 받는다.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Feat NFT 테마주, 금리인상과 기술주vs가치주)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기대감으로 오른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

과거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기대감만으로 오른 주식에 관한 나의 관점이다.

사실 저 글의 내용은 내가 지어내서 한 말이 아니다.나도 피터린치인지 필립피셔인지 누군가의 책에서 본 내용을 각색해서 쓴 글이다.
개인적으로 고평가 주식을 꺼려하는 성격 탓에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아니면 달리고 있는 말에 탑승을 잘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평소 저런 종목들에 대해 굉장히 냉소적인 시선을 갖고 있으므로 또 놀릴거리가 하나 생긴 타이밍에 글을 안쓸수 없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10월 ~ 11월,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가 아니면 주식 취급도 못받던 때가 있었다.
당시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펀더멘탈이고 자시고 다 상관없고 NFT, 메타버스만 묻으면 상한가를 갔다.
뉴스 기사엔 나와 같은 시선으로 이해가 안된다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코인러들은 ‘공부하세요’ ‘그러니까 못벌지’ 라며 조롱했다.

나도 메타버스니 NFT니 뭐니 최첨단 기술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지만 공부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그들 자신임을 알아야 했다.
NFT에 대한 믿음이 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해는 간다.
금리인상과 코로나 이슈에 모든 주식이 바닥에 꼬구라지기 시작했을때도 그 주식들은 건재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있었을것이다.

그러나 파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오른 NFT 관련주의 투자 성과는 과연 어떤가?
이제 내가 조롱으로 되돌려줄 차례이다.

  1. 증권사에서 텐배거(10배)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FSN (개인적으로 정말 화가났던 리포트이다)
    : 43% 하락

2. 네오위즈홀딩스 : 36% 하락

3. 위메이드 : 57% 하락
– 위메이드는 심지어 미르4의 글로벌 성공 및 위믹스 코인 생태계 기반의 실적도 있지만 여지없었다. 게다가 회사가 코인을 매도하며 수익 실현을 해버렸다.

4. 컴투스홀딩스 : 36% 하락

5. 데브시스터즈 : 55% 하락

6. 위지윅스튜디오 : 45% 하락

7. 엔피 : 57% 하락

후담으로 메가트렌드 관련주가 일제히 큰 상승을 보일 때 포트포리오에 없다면 굉장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매수는 하되 짧게 짧게 트레이딩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편이 옳다.


[금리인상과 기술주에 대한 단상]

금리인상이 지수와는 관련이 없음을 많은 투자 거장들이 수 많은 책을 통해 시사한바 있다.
그리고 금리인상기 및 긴축 시기에 기술주보다 가치주와 경기민감주가 인기가 있다는 말도 어느정도 맞다.
(사실 이 부분은 논란이 있겠지만 위기시마다 기대감으로 오른 성장주보단 실제로 돈을 잘 벌어들이고 있는 가치주 및 경기 민감주의 하락률이 더 낮으며 수익률이 아웃퍼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시기엔 기술주들이 고PER을 받는다.
(금리는 지난 10년간 내리막을 보여주며 기술성장주에 순풍을 불어주었다.)
CAPEX가 수익의 원동력인 기술주 기업은 적은 금융 비용으로(심지어 0% 수익률 사채 발행) 돈을 차입해 레버리지를 이용한 공격적인 투자를 시행할 수 있다.

이 시기의 기업의 매출,영익 회복 및 성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면서도 향후 레벨업된 매출/영익이 크게 기대되는 기업의 주가는 정말로 화려하다. 2배 상승은 흔한 일이 되어 버린다.

그 만큼 영익/순이익/주당이익이 빠르게 늘어 고평가된 PER이 다시 정상 범주(PER BAND)로 들어 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즉, 실적과 함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기술주가 화려한 상승률을 자랑하는동안 가치주/경기민감주는 자연스례 시장에서 소외된다.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는 대부분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들이므로 수 십%~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술주에 비해 형편없는 성장률을 보여주므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주가는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다.

결과적으로 주가가 낮아지든, 성장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더디든간에 시간이 갈수록 PER, PBR은 계속 낮아진다.

이런 추세는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금리가 오르면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금리 인상기에 기술성장주들은 아래의 세 가지 이유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 자금 조달 비용 증가
– 금융 비용 증가(이자 비용 등)
– 투자 경색

비용 증가 및 기대이익 하락으로 선 반영되었던 기대감만큼 PER이 빠지게 된다.
예컨대 반도체 산업의 평균 PER이 45였다면 30으로 조정이 되던가 하는 식으로 기술주 자체의 PER이 하락하는 것이다.

반면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들은 재평가받게 된다.
– 이들은 이미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어 있으며 (안전마진 확보)
– 손실폭은 기술주보다 훨씬 적을것으로 기대하며
–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은 자금 조달 비용이나 CAPEX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의 수요가 올라가면 이들의 수익률이 좋아지는 원리이다.

피터린치가 피델리티에 근무할 당시 단 한 해도 손실을 보지 않았던 이유는 그의 포트폴리오가 가치주(배당주), 회생주, 경기민감주, 성장주 등으로 철저히 배분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주식장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민감주와 가치주가 수익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최근 대응]

오늘로 1월 장이 마감이 되었고 수익률은 -1.2%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응이랄것은 별달리 없다.

LG생활건강의 폭락을 대비할 틈이나 어떠한 낌새도 없이 그대로 다 뚜드려맞고 LG에너지솔루션에 몰빵해야겠다 생각했다.
IPO 수익금으로 손실을 만회해야겠다고 결심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각으로 현금 비중을 늘려놓은 것이 우연히 맞아 떨어지면서 운 좋게 하락장을 어느정도(많이) 피했다.

아직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계좌엔 약 50~60%의 예수금이 남아있다.
(기존 예수금 + LG엔솔 공모 비용 + 노동을 통한 수익금 신규 입금예정ㅋㅋ)

사실 지금 몰빵해도 큰 손실은 보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있긴하지만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한다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시장이 엄청 민감하고 불안 요소나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될 기미가 안보인다.

  1. 금리인상 및 긴축 불확실성 지속 (1월 FOMC로 해결 안됨)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감 고조
  3. 코로나 폭발

물론 이 문제들이 해결될 낌새만 보이면 주식장은 바로 V자 반등을 그릴 것은 분명하지만 첫 반등을 놓칠까 두려워 섣불리 매수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코스피가 3300에서 2600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천천히 들어가도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외인의 강한 매수세로 찐반등임을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미 물려있는 주식은 빼기엔 너무나도 멀리 와버렸다. 그냥 존버하는 수밖에 없다.
보유중인 기업들의 펀더멘탈을 다시 한 번 체크해보고 괜찮다고 생각되면 물을 타는 편으로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역시나 이럴땐 거장들의 책을 읽는게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장단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 추이 : 0.4%p & 태세전환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금리 스프레드 축소]

단기채는 은행이 자금을 융통하는 금리와, 장기채는 은행 대출 금리와 관련이 있다.

단기채와 장기채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은행은 적극적으로 대출을 장려하여 소비와 투자 증가 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단기채와 장기채 스프레드가 줄어들면 은행은 수수방관 할 것이다. 정부의 대출절벽 정책에도 흔쾌히 응할 정도로 말이다. 은행은 자선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다시피 가깝게 붙었다.
2019년 4월에 2200을 넘었던 코스피는 7월부터~8월 중순까지 펼쳐진 조정장에서 2000선이 무너지고 1920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여 연말이 되어서야 2200고지를 겨우 탈환한다.

조금만 더 기간을 길게 보면, 장단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줄어들기 시작한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조정이 꽤나 오래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년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며 2018년 상반기에 2500 상단을 터치한 적도 있었지만 2400~2500p 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국채 스프레드가 축소됨과 동시에 조정국면에 진입하여 약 12개월만에 1900선까지 지수가 밀린것이다.

이 기간동안 장기채 국채금리가 약 1.75%p나 내렸지만 매스컴에서 떠드는 공포에 전염되어 손절을 택한 투자자가 매수나 보유 전략을 끝까지 해낸 투자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을 것이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바람에 돈도 날리고 기회도 날린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여 존버한 사람들은 지금 시장이 어떻든 간에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며 웃고 있다. (코로나 패닉셀때 진입한 사람들이 더 짱이긴 하지만)

아래에서 강조 해놓은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이 시점이 바로 자산시장에 진입해야 될 시점이라는 것은 투자자라면 다 알았겠지만 폭락하는 자산시장에 쌍심지를 켜고 뛰어들 수 있는 용자는 거의 없다.

여튼, 2020년 3월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수는 박살났었지만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정책과 더불어 장단기 금리차가 1%p 까지 벌어지고 시장에 유래없을 만큼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며 코스피는 다시 하향길을 걷고 있다.
3300까지 올랐었던 코스피는 현재 2,663..
설날 이전 패닉셀+반대매매가 나오며 2600도 잠깐 붕괴되었지만 반등이 나오며 2600선을 지켜내었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는 0.4%p 차이가 난다. 0.6%p 이상 축소되었다.
게다가 금리도 인상되고, 인플레이션에 긴축 압박까지 더해져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사례로 봤을때 연준의 금리인상과 긴축정책이 더욱 뚜렷해질수록 스프레드는 줄어들며 2018~2019년과 같은 추세 하락 조정장세를 재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내가 시장을 이길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에 대해 고민해보면 올해엔 정말 조심해야 하는것이 맞는것 같다.

그러나 기업의 펀더멘탈 대비 가격적으로 위험이 축소된 지점에서는 포지션을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10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년 전에도 언제나 승률이 높았다라는 점을 생각해야한다.


[시장은 모욕의 달인이다 – 켄 피셔]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은 kospi 지수 밴드 저점을 2800선으로 보았다.
여러 대외 악재는 이미 알고 있지만 기업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때 2800이 깨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했고 LG전자도 월풀을 제치며 백색가전의 왕좌에 올랐다.
다른 기업들도 엄청난 성장과 이익을 거두었지만 시장은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조롱하기라도 하듯 2700도 아닌 2600선까지 수직 하강했다.

켄 피셔에 의하면 시장은 모욕의 달인이다.

코스피 지수를 예측한 이들을 최대한 모욕하려면 코스피 지수가 3300을 훌쩍 넘겨버리거나 2800보다 한참 떨어져야한다.
시장은 2600선까지 터치 함으로써 이들 모두를 농락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증권사 애널들도 비관론에 빠져 지수 밴드 하단을 2500으로 낮추었다.
신뢰를 무너뜨리는 우디르급 태세전환이다.
(나 같으면 애초당시 좀 넉넉하게 2300~3800정도 불러서 도중에 말 바꾸는 일이 없도록 했을텐데 말이다.)

어느새부터 긍정적인 뉴스와 기사는 모조리 사라지고 겁을 주는 기사만 잔뜩 올라온다.

매스컴에서 신중하라/조심하라/경고/충격/패닉 같은 끔찍하고 무서운 단어를 사용해 대중들을 호도하며 비관론을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제 저가매수전략(BOTTOM FISHING)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저가매수전략이 위험하면 고가매수전략을 써야하나? 아니면 주식을 접어야하나?

미디어의 영향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이 비관론에 빠지게 된다면 시장은 멋지게 올라서 이들 모두를 모욕할 것이다.

모두가 우려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다거나
– 예고없이 찾아온 갑작스런 긴축으로 인해 코스피가 0으로 간다거나
–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인구의 90%가 사망한다거나
– 다른 은하에서 온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거나 하는 일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시장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모욕하고 싶어함과 동시에 굉장히 비정하고 돈밖에 모르는 존재이므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로 죽거나, 전쟁이 나거나, 테러가 나도 오히려 지수가 올라 깜짝 수익을 내버리는 사례가 굉장히 많았다.

진짜 위기는 오히려 대중이 잘 캐치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생긴다.
예를 들어 렌탈 사업의 회계 처리 방식이 금융리스법으로 전환되어 과대계상 문제로 회계의 불투명성이 증가한다거나 소비자들의 수요보다 따이공과의 관계 악화가 화장품 기업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이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하지 못하거나 신경을 끄고 있는 부분에 있는 문제들이 진짜 리스크이다.
(쿠쿠홈시스와 LG생활건강은 좀더 꼼꼼하게 알아보고 샀어야 했는데 뒤늦게 알게되어 후회가 크다.)


2월 옵션 마감일이 다가온다. (2/10)
1월엔 외국인들이 하방으로 전력 베팅을 했고 그렇게 만들었다.
풋옵션매수 중 가장 두터웠던 구간이 2650선이라고 한다.
(1월 외인들의 풋옵션매수 이익이 1,000억대를 넘는다나뭐라나)
기관 외인이 하방에 계속 베팅 할지는 모르겠으나 코스피 코스닥 지수 0으로 만들기 챌린지를 하는게 아닌이상 끝없이 하방에 베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리고 싶더라도 내릴 구석을 만들어놔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올려놔야 하지 않겠나?

설 전에 기관이 콜옵션을 순매수하는 베팅을 했다. 웩더독현상이 일어난다면 이제는 기관과 외인의 대결구도이거나 외인도 상승 포지션으로 바꾼다면 2월엔 다시 지수가 어느 정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다시 끌어내리더라도 3월 이후에..)

선물이고 옵션이고 복잡해서 잘 모르지만 뭐 그런게 아니더라도 이제 슬슬 매수할 종목을 찾아봐야겠다.


잠깐 멈춤 (전량 매도)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21003010155/https://theants.co.kr/2022/03/25/1464/

코스피가 2750선까지 반등했다.

3월 FOMC를 통해 비둘기도 아니고 매도 아닌 파월의 입장을 확인했다.
오늘의 분위기는 아주 좋아 보인다.
– 전쟁으로 인해 시장에서 예측했던 25bp 금리 인상이 그대로 반영되었고 불확실성이 조금 걷혔다.
– 파월의 말 처럼 미국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는 지표가 나왔다.
– 유가도 배럴당 150$까지 갈 것이란 흉흉한 예측까지 나왔지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 유럽-러시아간 에너지 제재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진 가지 않음으로써 다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손실중인 네이버와 미국 주식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매도했다.


[’21년 12월과 ’22년 1월 상황 복기]

5월 FOMC를 약 한 달 앞두고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시장을 복기 해보았다.
작년 11월에 코스피 2700이 무너지는 조정장이 있었는데 뭐 때문이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러곤 12월에 바로 반등하며 다시 수익률이 회복되었었고 연말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반등장세 속에서 시장은 낙관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있었다.

그러나 2022년 1월이 되자 시장의 심리가 한 순간에 급변했다.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공급망 정체 지속
  2. 인플레이션 우려 (물가 상승)
  3. 시장금리 급등
  4. 금리 인상과 관련된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들 및 긴축 시사
  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12월에는 미국 장기채 금리가 오히려 떨어졌었는데, 1월 부터 국채금리가 오르며 투자심리를 박살내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1월부터 국채 3년물, 10년물, 그리고 회사채 3년물이 다 같이 우상향중이다.

1월부터 오늘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은 이렇다.
1번 ~ 4번까지는 2021년에 이미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이미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 일시적이란말 취소!” 하면서 태세전환을 하고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이후였기 때문에 ’21년에 이 모든게 시장에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1월이 되자 약속이나 한 듯 외인과 기관들은 엄청난 금액을 매도하며 시장을 박살냈는가 하는 의문이다.

시장은 이를 두고 회색 코뿔소라는 애매모호한 답을 내놓았다.
다가오는 위험을 알고 있지만 과소평가된 위험이라고 한다.


[회색 코뿔소는 아직 있다]

지난주부터 내 비중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LX세미콘과 LG디스플레이의 양전과 수익전환을 통해 다시 작년 수익을 회복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 거시적인 환경에 대한 생각

1월에 시장을 덮친 악재들 중 해결된 것이 있는가?
– 공급망 정체는 아직까지 진행 중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정체 가중 (에너지/식품/특수가스 등)
– 인플레이션 또한 완화되지 않았으며 에너지 / 곡물 / 광물 전반적으로 더욱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가중 우려
– 물류 비용은 1~2월 반등하여 상승하다가 지금은 ’21년 4분기 수준 유지 중으로 아직까지 비정상적인 고비용 유발
– 시장금리는 지속 상승중
– 다만, 3월 FOMC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해소 (25bp 인상 및 금리 인상 횟수, 긴축 방향 등)

5월 FOMC를 앞두고 마주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
– 금리 25bp 인상이냐 50bp 인상이냐?
–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는 어느정도이며 어떻게 할 것인가? 자연축소? 아니면 MSB 매도를 통한 인위적인 축소?
–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 지금 수준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인지 더욱 매파적인 태도를 취할것인지?
– 시장에서 이러한 것들을 모두 받아 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2. 기업 실적에 대한 생각

  • 달러/원 상승으로 인한 환손실 발생
  • 파생상품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장부상 손실 발생
  •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 및 레버리지 축소

5월 FOMC를 앞두고 4월부터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될 것이다.
지난 4분기의 성적표를 보면 성장주로 점찍어뒀던 기업들의 성적표가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1분기는 더욱 심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P,Q가 동시에 증가하며 절대적인 금액 측면에서 성장하는 기업들은 나오겠지만, 한국 제조업 수출기업의 특성상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더군다나 작년 실적이 너무 좋았던 제조업들이라 역기저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잠깐 멈춤]

4월물 코스피2000 선물 옵션의 포지션을 참고해보면 다음달은 2800 ~ 2850과 2550 ~ 2630 사이의 전쟁일듯 하다.
상방은 개미들의 베팅이 많았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외인은 5,500억 기관은 1,200억이 넘는 금액을 각각 매도 했다. 오늘은 개미가 시장을 떠받친것이다.
나도 따라 매도하며 모두가 박수치는 분위기임에도 하락장에 베팅했다.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 1만주 정도 주문을 넣을까하고 매수창에 수량 10,000을 입력했다가 그냥 꺼버렸다.


[매도 이후]

나의 주종목이었던 LX세미콘 / LG디스플레이 / 솔루엠 모두 지금 외인과 기관 수급이 좋다.
다 팔고나니 지금 분위기에 미친짓인가 생각도 들고…
LX세미콘, LG디스플레이을 제외하곤 나머지 주식들의 비중이 얼마 안되고 수익금도 적어 별 의미가 없긴 했지만 거의 반년간 애지중지하며 살펴보던 기업들의 주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뭔가 좀 공허하게 다가온다.

다음 FOMC가 열리는 5월 초 까지는 한 달 남짓한 시간이 남아있다.

당분간 오르든 내리든 시장을 관망해볼 생각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매수하고 싶은 회사를 찾고, 그 사이 책도 많이 읽으며 다시 기초부터 정립해나가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하락장에서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것이고, 틀렸더라도 배만 조금 아플 뿐 내 돈은 통장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아래는 올해 1월에 세운 나름의 원칙이다. 지금까지 잘 지킨 것 같다.


금리 인상과 긴축의 시대, 직전 사례 살펴보기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30601131336/https://theants.co.kr/2022/04/09/1476/

매도 이후 2년물,3년물 vs 10년물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도 잠시 있었지만 10년물 수익률(금리)가 치솟으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해소가 되었다.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이후 10년물 금리는 2017년 이후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금리인상 및 긴축 시기 한국의 코스피와 미국의 나스닥, S&P, 다우지수를 살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구성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아보고자 간략히 주요 지표들을 뽑아보았다.

  • 긴축 기간 : 2017년 10월 ~ 2019년 9월
  • 당시 연준 긴축 규모는 매달 500억 달러 상한이었다.
  • 원/달러 환율 추이
  • 한국 및 미국 기준 금리 추이
    1) 미국 : 0.25%에서 긴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하였다.
    – ’17~ ’18년간 약 175bp 인상, ’19년 이후엔 경기 하강에 따라 금리 대폭 인하

2) 한국 : ‘16.6(1.25%) → ‘17.11(1.5%) → ‘18.11(1.75%) → ‘19.07(1.5%) → ‘19.10(1.25%)
– 긴축 기간동안 금리 인상폭이 50bp에 그쳤다 19년부터 미국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기 도래
– 이는 한국이 미국에 비해 긴축의 영향이 컷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및 긴축기의 시장금리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금리 동향]

2016.1.1 ~ 2019.12.31 한국 국채시장 및 국채-회사채 수익률(금리) 추이
– 2016년 10월 ~ 11월 : 장단기 국채 금리 1차 상승 (금리 상승 압력, 시장 선반영 구간)
– 2017년 9월 ~ 2018년 5월 : 장단기 국채 금리 2차 상승 (긴축 기간)
– 2018년 5월부터 3년물, 10년물 수익률(금리) 하락 / 10년물의 하락이 두드러짐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금리 인하 압력으로 보임 (시장 선반영)

  • 국내 채권 시장 금리는 한국의 기준금리 보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추종한다.
    즉, 기준 금리는 낮아도 국채금리는 급등한다.
    이를 통해 채권 스프레드 차이로 은행의 이자 수익률이 높아짐을 예상해볼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랬다.
  • 그러나 2019년에는 금리 인상과 긴축의 여파로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든 시기이기도 했다.
    실물 경기는 좋지 않았으며, 은행은 역대급 영업이익 실적을 보였음에도 부실 채권 리스크로 인해 주가는 결국 내리막을 타게 된다.
    따라서 금융/보험주는 금리 인상 및 긴축 직전엔 상승 흐름을 타다가 경기 흐름이 바뀌면 금리 하락 압력이 작용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하시 시작한다.

[코스피 / 코스닥 / S&P500 / 나스닥 / 다우지수]

1. 코스피 : 긴축 시작부터 조정시작 / 실적 발표기 마다 큰 폭으로 하락 후 소폭 반등하는 양상

2. 코스닥 : 코스피와 동일한 패턴

3. S&P500 : 긴축 시작 이후 큰 폭의 조정이 있었지만 반등 후 상승랠리


[요약]

  1. 지난 긴축기에 한국의 기준금리는 50bp를 올리는데 그쳤다
  2. 한국 시장금리는 미 장단기 국채 수익률(금리)를 추종하는 것을 확인
  3. 이 경우 은행 업종은 예대출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 확대 된다.
    시장 금리 상승기인 기준금리 인상 초기엔 상승
    시장 금리 하락기엔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주가는 하락 (선반영)
  4. 긴축 시작 이후 원/달러 환율은 내려갔다.
  5. 금리 인상 및 긴축 시작 이후 미국장에 처음이자 마지막 수준의 조정이 있었다.
  6. 그러나 조정 폭이 크지는 않았으며 긴축 시작 2~3달 전의 주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7. 반면 코스피 코스닥은 20% 이상의 조정이 이루어 졌다.
    이유를 추측해보면 이러하다.
    1) 미국보다 채권 금리가 낮아 비교적 안전자산에 대해서도 한국의 투자 매력이 떨어짐
    2) 소비가 살아나도 내수 경기가 약한 한국 시장의 특징
    3) 긴축 이후 한국은 소비 심리도 하락했다. (금융 비용 증가로 가처분소득 하락)
    4) 기업의 각종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 (매 분기 실적 발표마다 큰폭의 하락장 발생)
    – 국장과 미장의 디커플링 심화
    5) 상기 사유 등의 이유로 외인 및 기관 자본의 이동
  8. 따라서 앞으로 미국장에 비중을 둬야함
  9. 5월 이후 vix지수가 크게 오르며 큰 조정이 나오면 그 때가 바로 진입 타이밍
    – 기술성장주 / 가치주 / 인덱스 분산 투자 필요
  10. 하락장 중에서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면 공격적으로 매수
    – 기술 성장주 / 화학등 시크리컬 산업주 위주 비중 확대
  11. 장단기 국채 금리가 충분히 하락하면 국내장 진입 타이밍
  • 미장의 경우 시장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했을 때(’19년 초) 부터 상승랠리 시작
  • 국장의 경우 시장 금리가 충분히 내려가서 긴축 종료를 앞두고 금리가 바닥을 찍을 때(’19년 8월 이후) 부터 상승랠리 시작
    –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회복되는데까지 미장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中 -코스톨리니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Quotation
https://web.archive.org/web/20230601111844/https://theants.co.kr/2022/04/10/1502/

[증권심리학]

허황된 기쁨에 들떠 부화뇌동파 투자자는 돈이라는 요소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 같은 강세장의 원동력은 통화량이 팽창한 덕이었다. 그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된 앨런 그린스펀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막기 위해 1987년 1월부터 여름까지 수차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자금 시장에서 장기 채권의 이자율이 2퍼센트로 올라갔다.
8월의 다우존수 지수는 2722포인트였고, 이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졌다.
시장은 하강운동의 첫번째 국면인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때는 새로운 고객이 없으므로 약간의 매도만 있어도 시세가 바로 떨어진다.
8월부터 10월 사이에 시세는 천천히 떨어졌다.
주식투자자들의 신경은 점차 예민해졌고 계속해서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10월 19일, 아직까지 전기 충격은 없었다. 골든 보이들이게는 마지막 요소인 ‘행운’마저 없었다.
이미 전 주에 시세가 떨어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선물 포지션을 유지하려면 유지증거금을 추가로 내야했다. 그러나 그들은 추가 지급을 할 능력이 없었다.
10월 19일, 포지션의 강제해지가 시작되었고 이는 S&P500 선물 시세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시세가 떨어짐에 따라 계속해서 추가증거금이 요구되었으나 많은 투자자들이 그 돈을 못 내 결국 강제 매도가 일어나게 되었고, 이는 다시 시세 하락을 일으켰다. 이 눈사태는 정말 막을 수 없었다.

선물시장은 현물시장보다 항상 떨어졌고 그로 인해 월스트리트에서는 매도가, 시카고 선물 거래소에서는 매수가 몰리게 되었다. (왕개미 설명 : 이 당시엔 차익거래가 가능했다.)

나는 우연히 10월 19일 어느 브로커와 함께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의 전화벨이 쉬지 않고 울렸다. 모두가 흥분한 고객들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였다. 그들은 평상시와는 다른 주문을 냈다. 주가 상승기에 합류한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의 주문은 오직 한 가지였다.
“몽땅 팔아라”
폐장을 알리는 4시가 되자 주식시장은 다우존수지수 508포인트 하락으로 마감되었다. 시장이 폭락한 것이다.

그렇다면 1987년 10월 19일 이 덤핑 가격에 주식을 산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소신파 투자자들이다. 그들은 돈도 가지고 있고 인내도 있었다.

그 때의 주식시장 폭락 이후 아주 똑똑한 친구인 하이코 티메를 우연히 공항에서 만났다. 그는 오랫동안 도이체방크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로 일했으며, 현재도 뉴욕에서 자신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나처럼 매우 낙관적이었으므로 나는 그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그는 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는 그게 오히려 사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천번 만번 낫다고 생각한다.

1987년에 나는 매수자 입장에 있지 않았으며 현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도 편했다. 또한 당시 대규모 폭락을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이런 저런 주식을 내다 판 후였다.

나는 1980년대 월스트리트의 여러 강세장에 대한 의견을 자주 써 왔으나 그때 나의 글은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나는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부터 증시 붕괴가 있기까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은 것이 내게는 행운이었다.
내가 그 시기까지 알 수는 없었지만 내 경험 많은 코는 파산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증시 붕괴 다음날 내가 낙관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한 말 덕분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지원을 위해 자금 유동성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 말로 나는 위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린스펀의 발언은 소신파 투자자들에게 증시 진입을 알리는 종소리로 들렸다. 돈이라는 요소가 긍정적이 되었으며, 다음 호황은 시간 문제였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예고했다.

1998년 시장은 다시 과장국면에 들어섰다. 누구든 시장에 참여하고자 했다.
2년 전만 해도 증권시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그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신없이 먹어치우려고 했다. 증권 중독증에 걸린 셈이었다.

다시 반격할 때가 되었다.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지만 오직 부풀려진 풍선을 찌를 바늘만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세 가지 종류의 바늘이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의 경제 위기, 심각한 상황의 러시아 재정, 그리고 과장된 투기 열풍에 대한 앨런 그린스펀의 경고등이 다시 시세 하락을 부추겼다.
다시 세계적인 경기 침제와 디플레이션이 예견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세계 경제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자금을 풀었다. 이 조치는 소신파 투자자들에게 시장회복의 종소리를 울렸다.

돈은 다시 긍정적이 되었고, 시세는 떨어진 만큼 빨리 회복했으며, 경제학자들이 예견한 침제기와 디플레이션은 오지 않았다.

1년 전에 증권거래인들이 디플레이션을 두려워했다면,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오를까봐 두려워한다.

급속한 생산성 향상 덕분으로 인플레이션 없이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 확실해지면 그때서야 분위기가 고조되고 상승운동의 제3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다. 그러면 한차례 붐이 있은 뒤 다시 대규모 후퇴를 해야 할 것이다.

[붐과 주가폭락 : 분리할 수 없는 쌍]

1982년과 1987년 사이에 일어난 증권시장의 변동은 대표적인 사이클 순환의 예이다. 이런 예는 역사상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원자재든 외환이든 또는 부동산이든 모든 사이클은 동일한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상승운동 및 하강운동은 인간 심리, 즉 놀라서 당황하거나 혹은 신이 나서 들떠 있는 심리 상태의 반영이다. 붐이나 주가 폭락은 절대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쌍이어서, 하나가 없는 다른 하나의 존재는 생각할 수도 없다.

번성기에 붐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결국에 가서는 그것을 터뜨리는 바늘이 나타난다. 그것은 영원불변의 법칙이다. 붐 없이 폭락 없고, 또한 폭락 없이는 붐도 없다.

[뚜렷한 주관의 소유 여부]

투자자가 대중심리로부터 벗어나 하강운동의 과장국면에서 매수했다고 하면, 그는 그 이후에 주가가 떨어져도 주식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강한 주관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손실이 과중하게 되면 스스로 너무 당황해 정신을 못 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고비를 넘고 시장이 다시 상승운동을 시작하더라도 강세장이 진행되는 사이사이에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만약 이 전개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황을 새로 검토해야 한다. 진단 결과 이것이 잠깐 지나가는 흐름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투자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확실하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이나 중요한 정치, 경제적 또는 금융 정책의 결정, 정권 교체 등 미처 헤아리지 못한 중요한 변수가 생기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 사랑스럽고 희망 넘치던 그곳에서 당장이라도 뛰어내려야 한다. 즉, 투자자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은 신념이 있다면 계속 견뎌내야 한다. 오직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내가 탄 배가 잘못된 배라고 생각되면 가능한 한 빨리 뛰어 내리라는 말이다. 요컨데, 투자자는 단단하기도 하고 유연하기도 해야 한다.


코스톨리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는 투자서의 바이블급 책으로 알려진 책이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되, 차갑게 움직여야한다.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필요한 것은 소신과 용기이다.
그는 투자자가 대중의 히스테리에 파묻히지 않으려면 훈련을 해야 하며 냉정하다 못해 냉소적이기까지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것이 바로 성공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투자자는 용기도 있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줄도 알아야하며, 게다가 현명해야 한다. 그리고 “난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어” 라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해야 한다] 라고 독자에게 주장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투자자의 자격을 갖추었는가 다시 생각해본다.


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할까?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30601113212/https://theants.co.kr/2022/04/21/1529/

기업을 공부하다 보면 처음엔 년 수 백억대 매출, 적자나 소폭 흑자로 시작해서 수 천억 매출, 수 백억 영업이익이나 심지어 조 단위 매출과 천 억 단위 영업어익을 올리는 기업들을 보게 된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시가총액도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멀티플의 마법 때문이다.

보통은 그러다가 결국 정체기가 온다. 시가총액은 몇년 전 수준으로 다시 줄어든다.

기업의 지속성장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일정 기간을 두고 그 기간내에서의 지속성장은 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알 수 없는 먼 미래까지 지속성장이 가능할까?
보통의 기업이라면 거시 경제의 경향이나 경쟁자의 출현 등으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가고 수 년내 성장 동력이 다해 적자와 턴어라운드를 반복하는 흔한 기업이 되어버린다.

대기업도 마찬가지로 지속성장 하는 기업은 찾기가 어려우며 경기 시황에 따라 들쑥날쑥하는 모습을 보인다.

끊임없이 혁신하며 지속성장 해온 기업은 전세계를 통뜰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전 세계의 기업수를 생각해보았을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거의 틀린 말이 아니다.

작년엔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몰리는 해였기도 했지만, 넷플릭스의 컨텐츠가 세계적으로 떡상하며 급성장했다.

2021년 10월엔 PER 197배라는 기염을 토해내었다.

세계 No.1 OTT라면 멀티플을 197배나 받을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가치투자자 / 장기투자자라면 이때 매도를 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아무리 토나오게 고평가 되었다고 해도 테슬라, 아마존과 같은 탑티어 기업들의 좋은 선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2017년에도 per이 250 수준이었고 고평가 논란이 줄곧 있었지만 수익으로 per을 낮추고 성장성을 증명해보이면서 주가는 뭐.. 엄청나게 올랐다.

넷플릭스에겐 터질것이 결국 터졌다.

성장이 점점 둔화되다가 멈춘것이다.

이는 넷플릭스만의 해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넷플릭스를 해지하고 다른 플랫폼이든 뭐든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체재가 많다는 말이다.

주가는 700달러에서 200달러로 폭락했다.

멀티플이 부리는 마법은 주가를 말도 안되게 올려놓을 수도, 한 순간에 지하실까지 끌고 내려갈 수도 있다.


사실 넷플릭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주당 순이익은 서프라이즈수익은 컨센서스보다 1% 가량 낮았지만 부합했다.



어쨋든 넷플릭스는 이제 가치주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PER 200배 수준의 넷플릭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기지 않는한 이제 PER 30~40수준 혹은 15~30 수준에 머무르게 될지도 모른다.


고평가 성장주는 조심해야한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좋고 핫해도 절대 사지 않는 이유도 현재 100이 넘는 per이 아마존처럼 될 지, 넷플릭스 처럼 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배터리 공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양극재의 3원소는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절대적 다수의 기업에게 영원한 성장이란 불가능하고 언젠간 성장세가 꺾이며 그 순간 주가는 추락한다.

부자가 될 기업을 사지 않고 이미 부자가 된 기업을 사려고 주식판에 기웃거리는 것은 어쩌면 의미가 없는 헛짓거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빙산의 일각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Idea Note
https://web.archive.org/web/20230601133400/https://theants.co.kr/2022/04/25/1568/

인플레이션의 실체는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

내 주장은 인플레이션은 시장에서 받아들이는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명목적인 수치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왜곡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못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와 관련된 인플레이션 충격을정부에서 억지로 틀어막고 있기 때문이고, 밸류체인의 어느 구간에서 손실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자를 보는 기업들 덕분에 물가 상승에 대한 충격이 아직 피부에 충분히 와닿지 않고있다는 말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손실은 공기업들이 1차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며 한국의 인플레이션율을 온몸으로 방어하고있다.

전력 – 한전에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으며 손해를 크게 보며 전기를 팔고있다. 역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고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외상으로 사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LNG – 가스공사도 물가안정을 이유로 정부에서 가격상승분을 판가에 전가 못하도록 막고있으며 국내 판매분에 대한 적자가 가중되고 있다.

‘물가안정’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틀어막는 이 방법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국가와 기업을 병들게 할 뿐이다.

석화산업 – 납사가격이 2배가량 올랐지만 NCC들은 다운스트림에 가격전가를 못하는 상황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석화산업에서 제조산업으로 가격 전이가 이루어 지는 순간 신발, 옷, 산업재, 식품, 각종 약재 등 산업 전반의 수익은 떨어질것이고 결국 소비자에게 가격이 전가되는 사이클이 반복되면 될 수록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이다.

코로나는 공급-수요 균형이 적절히 싸이클을 타며 유지되도록 했던 글로벌 공급망을 고장내버렸다.

팬데믹으로 도시가 봉쇄되자 유가는 마이너스로 갈 만큼 수요가 급감했고 넘쳐나는 공급을 감당하지 못해 돈을 주고 내다 팔거나, 바다위에 저장용도로 쓰기 위한 탱커의 운임이 오르는 기현상까지 발생했다. 이는 역사적인 수요 급감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자 수요는 상상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이 역시 역사적인 수요 급등이다.

수요는 견고했으나 생산설비와 운송부분은 전혀 대비되지 못했다. 부랴부랴 설비 재가동에 나서고 증설을 하고 페이를 높여 사람을 구해 공급망 정상화에 나섯지만 정상 궤도로 오기까진 생각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 사이 화석연료 제품과 원자재의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공급은 서서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강세로 수급은 타이트하고 마진은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어느새 원자재는 안보의 개념으로 ‘자국 우선’이 되었다.

식량 부분 인플레이션은 이제 시작인것으로 보인다. 선물 개념으로 사오는 가격이 최종 단계인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에서도 관측된다.

이는 CPI와 CORE CPI의 갭을 보면 추측해볼 수 있다.

3월의 CPI는 전년동월대비 +8.5%이다.

3월의 CORE CPI는 전년동월대비 +6.5%이다.

CORE CPI에 에너지비용과 식료품 비용이 제외된것을 감안한다면 이 둘의 차이가 2%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에너지 비용과 식료품 가격이 최종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가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가격 인상요인밖에 안보인다.

문제는, 한국은 자급자족 할만한 원자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차원에서 한국의 투자 매력이 점점 사라지고 금리 매력도 잃어버린다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작년엔 그 누구도 이정도 인플레이션이 올거란 예상을 못했다. 연준조차 예상을 못했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일단 작년말부터 매달 나오는 인플레 정점론은 무시해도 될 듯 하다.

1년전엔 디플레이션을 걱정했다. 양적완화에도 오르지 않는 물가는 신통화이론까지 등장시켰다. 그러나 지금 MMF이론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돈을 풀면 금리가 먼저 반응한다.

(일본이 그토록 돈을 풀어도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산업 전반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쇠퇴하고 있기 때문임이 드러났다.)

시장금리 예측도 그렇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다 틀리고 매달 전망이 바뀐다. 일러야 2023년에 2%를 넘길거라던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의 경우 벌써 3%를 목전에 뒀다.

불과 몇 달 전에 그러했듯 지금도 금리의 상단과 인플에이션의 상단을 예측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된다.

결국 현상은 심리가 되어 시장에 반영된다.

지금 시황을 낙관적으로 볼만한 것이라곤 견고한 노동시장과 수요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연착륙 시키는것이 연준의숙제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들에 의해 물가는 지속해서 우상향 압박을 받을것 같다. 소비와 고용이 양호하니 기업은 지속적으로 가격전가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모두 연쇄적으로 일어날것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려면 공급이 늘어야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증설이나 공장 가동률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가 일상의 정상화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깨비 방망이로 없던 공급 시설을 뚝딱 만들어내거나 상품과 제퓸을 늘릴수는 없다.

종합해보면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

결국 수요를 억제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이 가진 카드는 금리인상외엔 없다시피하다.

주식을 생각해보면 회사가 내년에도 성장할까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1. 원자재등 영업 원가 증감
  2. 인건비등 판관비 증감
  3. 판가 증감
  4. 자금 조달 비용과 이자 증감
  5. 그리고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증감
  6. 기업의 신용도 변화

너무나 뻔한게 아닌가? 주식은 상상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은 상상력이 그다지 없어도 된다.

IMF에서 경제성장률을 이미 내리면서 답을 알려주고 있다.

미래 수익을 멀티플로 반영하는 증시는 아직 허황될 정도로 낙관적인 수치를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매출 영익이 늘며 성장하면 멀티플도 늘어난다. 그러나 매출 영익이 줄면 멀티플도 줄어든다. 100의 20배는 2000이지만 50의 10배는 500이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해 증시에 낙관적인 기대감이 아직 여전한게 아닌가? 이미 번 돈, 즉 과거에 일어난 일의 결과로 과연 증시가 얼마나 오래 버틸수 있을까? 생각한다.

심리가 무너지면 한 순간 무너질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다.

인내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듯 하다.

그러고보니 헛소리를 너무 길게 썼네.. 잠이나 자야지..

-22.4.25 매도포지션 1달째-


정유산업, 석유화학 산업의 이해 -1-

  글쓴이: 이론 머스크 카테고리: Study
https://web.archive.org/web/20230601132402/https://theants.co.kr/2022/04/24/1536/

일전에 살펴보다가 귀찮아서 손놓았던 정유 및 석화산업을 다시 봐야할 타이밍이 도래했다.

탭에 필기해놓은걸 옮기려니 귀찮다….

1. 정유산업

정유산업은 원유를 증류탑에서 가열시켜서 온도에 따라 LPG / 휘발류 / 납사(나프타) / 등유 / 항공유 / 벙커C유 등을 뽑아내어 제품화 한뒤 파는 산업이다. 놀랍게도 기름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우리나라 정유사는 세계 5위의 수출 규모를 자랑할 만큼 규모가 크고 위상이 높다.

원유를 정제하면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벙커C유의 비중이 30~50% 되는데 벙커C유는 고도화 설비를 거쳐 다시 LPG, 휘발유, 디젤, 등유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해낸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캐는 E&C 산업이 없다.. 그래서 패스하고, 정유 산업으로 넘어가면 아래 4개 기업이 대표적인 정유 기업들이다. 주식으로 보면 탑픽은 거의 S-OIL이다. 왜냐하면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지주 소속이라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GS칼텍스도 GS지주사에 포함되어 있어 마찬가지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가 메인이 되어가고 있어서 애매하다.
1. S-OIL
2. 현대오일뱅크
3. GS칼텍스
4. SK이노베이션

정유사의 정제 마진 스프레드란 원유를 사오는 비용과 제품 판매 가격과의 시점 차이에서 기인된다.
(제품 수요가 타이트하면 정제마진이 계속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한다)

정유사의 이익을 추정할때 봐야 하는 것은 대충 1.유가(선물가격) 2.정제마진, 3.납사가격, 4.재고추이(+증산/감산추이) 5.소비예측(거시적) 정도이다.

어느 산업이나 그렇겠지만 한번 불황기가 찾아오고 큰 손해를 보고 나면 유가의 반등이 와도 기업은 증설을 꺼린다. 그러다가 유가가 충분히 회복되었을때 기업들은 증설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수요는 이미 회복된 상황이라 수급이 매우 타이트 해지며 이 기간에 정유사의 스프레드 마진은 다시 급격히 올라간다. 이 때를 노려야한다.

우리는 정유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휘발유나 경유같은 기름을 떠올리지만 납사(나프타) 또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나프타에서 석화산업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 LPG는 E1, SK가스 등이 있는데, 사우디CP의 가격을 추종한다.
    사우디CP는 당월 말에 다음 달 가격을 공시한다.
    E1, SK가스는 사우디CP의 전월 가격을 추종한다.
    따라서 LPG 판가와 사우디CP 가격 공시간 시간차가 발생되기 때문에 다음달에 LPG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하는 추이를 예상하기 쉽다.
  • LNG와 LPG는 업스트림부터 아예 태생이 틀리다. 혼돈하면 안된다.

2. 석유화학 산업

2-1 업스트림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옷과 신발, 페인트, 접착제등 산업제품과 의료용 약같은 것들이 나오려면 아래의 단계를 거쳐야한다.

원유를 퍼내서 -> 정유사에서 정제를 통해 납사를 받아서 -> NCC에서 이를 기초유분 및 중간원료를 만들고 -> 케미컬 회사에서 이들을 활용하여 플라스틱, 섬유산업, 고무산업, 기타 특수소재에 필요한 각종 원료를 만들고 -> 가공산업에서 이를 우리가 사용하는 최종 소비재로 만들어 판매한다.

여기서 석유화학 산업의 업스트림은 바로 저 NCC를 뜻한다.
NCC는 나프타 크래킹 센터의 약자이며 정유사로부터 납사(나프타)를 사와서 이를 기초유분 6종과 중간원료 등의 기초적인 화학 원료를 만들어 다운스트림에 있는 케미컬회사 등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석화산업 업스트림은 다 NCC 계열이므로 납사 가격이 중요하다.

업스트림 관련 기업은 아래 정도가 있다.

S-OIL,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LG화학, GS칼텍스, 여천NCC,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태광산업, 등…

이 기초유분 6종과 중간원료의 공정과 용도를 자세히 알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으로는 알아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리포트나 회사보고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초유분 6종 : 에틸렌, 부타디엔,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 중간원료 : SM, PX, OX, CH, EPC, VCM

이에 대한 설명은 아래 필기 자료로 대체한다.. 타이핑 귀찮아…

[기초유분 6종 간략 설명]

[주요 중간원료]

다운스트림에 사용되는 원료는 다음에 살펴보기로 하며 정유산업, 석유화학 산업의 이해 -1- 을 마무리..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매우 간단하지만 여기까지만 봐도 석유화학 산업과 관련된 엥간한 리포트와 기업 보고서는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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